배님없는 사진… 죄송합니다… 포커스 나간줄 몰랐어요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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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 : 봄소풍 행사의 기획부터 실행까지, 그리고 그 후에 남은 마음들에 대하여
이 글은 전사 봄소풍 행사의 기획 의도, 가장 신경 쓴 포인트, 행사 중 느낀 점, 그리고 다음엔 어떻게 더 잘해볼 수 있을지에 대한 소소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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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사를 기획하며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재미입니다. “어떻게 하면 재밌을까?”를 늘 고민하고, 선택의 기로에서는 재미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리기도 하죠.
이번 봄소풍은 회사 근처가 아닌 가평 남이섬에서 진행되었기에, 남이섬까지의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했습니다. 우리는 기차 칸 일부를 대관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. 만약 관광버스를 빌렸다면 회사 → 버스 승차 → 남이나루 도착이라는 단순한 동선이었을텐데요.
넘나 러블리한 소연님과 이해안가는 파워T 현서님
기차를 대관함으로써 에이치나이너는 대중교통 → 청량리역 집합 → ITX 청춘 승차 → 버스 환승 → 남이나루 도착이라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. 준비위원회도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KTX에 연락해 표를 예매하고, 가평역에서 남이나루까지의 버스 이동 방법을 확인하고, 행사 당일 낙오자가 생겼을 경우의 플랜 B까지 고민하며 준비했죠.
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재미였습니다. 기차 대관은 이번 봄소풍의 주요한 ‘킥’ 중 하나였거든요. 실제로도 “이런 건 처음 해본다”, “기차도 대관이 되는 줄 몰랐다”, “우리끼리만 있어서 좋았다” 같은 반응들이 있었습니다. 이런 임팩트 있는 ‘작은 재미’들이 모여 전체 행사의 기억을 만든다고 생각했어요.